오늘 새벽 너무 일찍 잠에서 깼습니다.
문득 삼촌 사이트가 생각이 나서 방문했다 이렇게 글 남깁니다.
타국서 혼자서 이렇게 오래 살다보니 우울증만 느는것 같습니다.
한국에 있는 가족들은, 그리고 친지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그런 생각보다는 이 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뿐입니다.
가끔씩은 아니 아주 자주 내가 왜 이 먼 곳까지 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후회가 될 때도 있습니다.
이젠 다시 돌아가기엔 너무 늦어버린 것 같아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
지난번 글에선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. 건강하시죠? 작은 엄마랑, 봉준이랑 문준이랑 그리고 애기들도...
제 직장 동료에게 삼촌 사이트 사진 보여줬더니 난리가 났습니다.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깔고 싶은데 다운이 안된다고 해킹을 하겠다나? 하하하...
참, 제 소식은 들으셨겠지만 지금 조그만한 IT 회사에서 Developer (프로그래머라고 하죠 한국선) 로 일하고 있습니다.
안되는 영어로 직장 생활하려니 정말 힘이 많이 들지만 남들보다 10년 늦게 시작한 직장이니만큼 짤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. ^^
제 카메라는 옷장에 쳐박힌지 벌써 몇 년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. 말도 안되는 핑계겠지만 마음의 여유가 나질 않네요.
그냥 삼촌 사진 구경하면서 대리만족이나 할랍니다.
많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하겠습니다.
건강하시구요.
모두에게 안부 전해주세요.
그럼...
캐나다서 조카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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